▲ 김용 세계은행 총재 ⓒ AFPBBNews

(워싱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주 열리는 파리기후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없이 지구온난화에 맞서는 구체적인 발전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번 정상회담은 다른 고위급 정치회담과는 다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논의에서 모이기 힘든 사람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엔, 세계은행이 후원하는 파리기후 정상회담(One Planet Summit)에는 4,000명의 참가자와 800개의 단체가 참가해서 기후 프로젝트를 실행할 자금 조달 방법을 찾는다.

파리기후변화협정 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 미 행정부의 수석대표는 참가하지 않지만, 많은 미국 주 정부 및 지방 관리와 민간단체가 참가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회담을 재정적으로 돕는 재단을 운영하는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총재는 기후 프로젝트 자금이 주요 안건이며, “다음 주 파리 회담의 주요 안건 중 하나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은 자금조달”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지구온난화 상승을 억제하는 데 향후 30년간 연간 3조 5,0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세계은행 대변인은 기후변화 프로젝트 자금을 2020년까지 28% 늘리기로 약속했으며, 올해 200개의 기후 관련 계획에 130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은행은 2011~2016년 동안 기후변화 적응 또는 기후변화 영향의 완화를 돕는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63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결정한 후, 기후변화에 더욱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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