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 광풍이 한국에 심상치 않게 불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튤립 버블보다 더 심각한 투기"라고 단언한 JP 모건 체이스사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됐으며 첫날 20% 급등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CBOE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은 1만5000 달러에서 거래가 시작됐으나 당일 마감 전까지 급격한 상승 폭을 보이며 장중 1만8850 달러까지 치솟았다.

가파른 가격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2번의 서킷브레이크(거래 중단)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먼 회장은 앞서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튤립버블보다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튤립버블'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투기현상으로 당시 관상용으로 재배됐던 튤립이 투기 수요가 몰리며 한달만에 가격이 50배 이상 폭등했지만, 당시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튤립 가격이 폭락한 사건을 말한다.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은 튤립 열풍보다 더 심각한 사기며 투자하면 크게 실패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가 적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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