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8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이 런던을 방문하자,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더블린 지방의회가 13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에 수여한 상을 취소했다. 

이는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에게 자행하고 있는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이다. 

RTE의 보도에 따르면, 더블린 의회의 절대다수인 59명이 아웅산 수치의 더블린의 평화상 철회에 찬성했다. 반대는 2표, 기권은 1표였다.

62만 명의 로힝야족은 군부의 살인, 강간, 방화 등을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으로 피난했다. 

아웅산 수치는 로힝야족 보호에 완전히 실패했고,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아이리시 인디펜던트(Irish Independent)는 시에란 페리(Cieran Perry) 의원의 말을 인용하여, “로힝야족이 매일 겪는 탄압은 지속하여서는 안되며, 평화상 철회로 인해 미얀마 정부가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달 전에는 뮤지션 밥 겔도프(Bob Geldof)가 아웅산 수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신이 받은 더블린 평화상을 돌려주기도 했다. 

겔도프는 “살인 방조자이자 인종 청소 공범, 제노사이드범과 같은 상을 받는다면 나 역시 위선자가 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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