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당시 러시아 단체의 선전 광고를 게재한 페이스북에 '제대로 된 조사 착수'를 13일(현지시간) 요청한 영국 하원의원 데미안 콜린스(Damian Collins) ⓒ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영국 의회의 영상문화 위원회 수장인 데미안 콜린스(Damian Collins) 하원의원이 페이스북에게 13일(현지시간) 과거 브렉시트 투표 때 해당 사이트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던 러시아 선전 단체들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하라 주장했다.

콜린스 의원은 지난해 EU 탈퇴를 이끌어낸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직전 러시아 선전 단체가 '가짜 뉴스(fake news)'를 담은 선동 광고를 페이스북에 게재해 자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를 조사한 결과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당 단체가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동안 개당 0.97 달러에 불과한 광고를 3번 신청했을 뿐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어 '이마저도 미국 계정을 겨냥한 것이었으며 문제시되고 있는 지난 2016년 5월의 해당 기간에 광고에 반응한 영국 사용자는 약 200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콜린스는 "페이스북은 아직도 가짜 계정이나 페이지를 개선할 여지가 없다"며 "기존에 요청한 대로 러시아가 브렉시트 기간 중 개입했을 수 있는 행위들을 제대로 조사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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