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잔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아스날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월 29일 있었던 맞대결은 아스날의 3대 2 승리로 끝난 바 있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남은 라운드 모든 경기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또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0일 토요일 밤 11시 50분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번 시즌 23경기 중 단 3경기에만 출전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출전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다. 

최근 친정팀인 FC 서울로의 복귀설이 돌기도 했으나 유럽 무대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청용이 아스날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 ‘잔류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두고 있다. 눈에 띄는 사실은 올 시즌 무승부가 두 번 밖에 없는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소중한 1점을 쌓았다는 점이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에게 ‘고춧가루 부대’가 될지, 아니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신호탄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게 '악몽'을 선물한 팀이다. 당시에도 리그 6위였던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었으나 상대적 약체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무려 3대 0으로 대패한 바 있다.

결국 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로 직행하게 됐다. 아스날은 최근 흐름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포함하여 최근 치른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였다는 점이다.

12년간 아스날에서 뛰었던 월콧이 에버튼으로 이적하고, 산체스의 이적도 확실시되는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오바메양 영입으로 그 빈자리를 메운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가 아스날의 남은 시즌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매 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을지 스포티비(SPO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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