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52
ad76

[기고] 부사관학군단 RNTC 생활을 마무리하며...

기사승인 2018.02.13  23:07:54

공유
default_news_ad1

- 정예지 후보생 육군 학군부사관(RNTC) 2기

 
 

정예지 후보생 육군 학군부사관(RNTC) 2기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강렬한 눈빛, 불끈 쥔 두 주먹,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마지막 훈련을 끝마친 93명의 RNTC 2기 후보생들이 있다. 정복을 입고, 하사 계급장을 달고 서로 옷깃을 여며주고, 이제 임관이라는 걸 몸소 느끼며 카메라 앞에 선 날, 나는 많은 감정들과 생각이 교차했다.

처음 경북전문대학교 부사관학군단을 지원하고 합격자 발표 날 한 시간 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수 없이 클릭을 하던 내 모습,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전북 익산에 위치한 부사관 학교로 향하던 모습과 졸린 눈을 비벼가며 불침번 근무를 서던 날들.

처음 만지는 병기와 수류탄... '이제 내가 정말 군인이구나!' 라고 느껴지게 하는 생활들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때로는 부모님의 편지에 함께 눈물을 흘리던 동기들과 친구들의 편지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우리는 짧은 편지에도 많은 감동과 웃음을 짓곤 했다.

육군부사관이라는 생소한 이름과 소속감을 지닌 우리는 때로 대학생활을 즐기는 대학생으로, 때로는 총을 메고 훈련을 하는 부사관 후보생으로 생활해 왔다.

대학 동기들은 방학을 맞아 산과 바다, 해외로 여행을 할 때, 우리는 산으로 얼굴에는 화장대신 위장크림으로 칠하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겠다는 다짐 하나로 그 시간들을 견뎌내 왔다.

   
 

날이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여군 시험을 생각하면 나는 쉽게 온 길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남자 후보생들과 동등하게 생활하려고 많은 애를 쓰기도 했다. 물론 처음엔 힘들다고 만 생각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훈련과 단련에 어느새 나는 훌쩍 성장한 여군이 돼 있었다.

교내 교육 간에는 단장님과 훈육관님들의 지속적인 지도와 관심, 그리고 부사관학교 입영훈련에서는 혹독한 훈련으로 담금질해 주신 교관님들 덕분에 내가 지금까지도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비록 엄청난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과 정신적 성숙을 얻어가는 2년간의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인지 RNTC 후보생으로서 후회되지 않는 시간들로 기억이 남을 것 같다.

이제 오는 2월 23일이 되면 나는 하사로 임관을 한다. 얼마나 손꼽아 왔던 날인지 벌써 가슴이 울리기 시작한다.

지금껏 노력해왔던 일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가꿔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떨림을 끝까지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언제나 당당하고 당찬 여군이 될 것이다.

   
 

 

 

 

 

 

 

백성호 기자 bsh2646@daum,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73
ad78
ad48
ad47
ad56
default_news_ad4

인기기사

ad70

포토

1 2 3
set_P1
ad71
default_side_ad3
ad44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41
ad7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