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우나리 인스타그램)

안현수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그의 아내 우나리 씨의 심경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우나리 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시련은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다. 오늘 본 하늘은 참 맑고 예쁘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러시아 타스통신은 "안현수가 평창 올림픽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소치올림픽 도핑사용 조사팀이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에 포함돼 올림픽 명단에서 제외된 안현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CAS에 제소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복수의 매체는 안현수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그의 항소를 기각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현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달 박탈도 없고 징계도 없는데 올림픽을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IOC에서 초정하지 않기로 한 순간부터 올림픽 출전하든 안 하든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것을 지켜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출전 불가에 대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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