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립오페라 부지휘자라던 윤호근 그 극장에서 지휘한 적 없어!"

(서울=국제뉴스) 박준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월 9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음악코치와 부지휘자인 윤호근씨를 국립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이하 단장.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실제 호칭임)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정작 윤호근씨는 문체부에 부지휘자라고는 한 적이 없다고 하며, 국립오페라단의 직원의 말로는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실제로 단 한 작품도 지휘한 적이 없다고 한다. 연습시킬때 지휘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것을 부지휘자라고 표현했다고 하고 그것을 근거로 "세계적인 지휘자 바렌보임에게 발탁되어 베를릭국립오페라에서 부지휘자"로 일을 했다고 한다는것은 경력을 과장한 허위라고 보여진다.

 

베를린 슈타츠오퍼에는 실제로 부지휘자라는 직책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부지휘자로 표현할수 있는 직책이 없는것은 아니다. 아래 표1에 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지휘를 하는 사람들이 표시되어있다. 이들을 지휘자라고 한다. 그들은 공연지휘를 한다. 그리고 여러명이다. 세계적인 지휘자들속에 한국인 김은선씨도 객원지휘로 보인다. 공연을 지휘한다는 뜻이고 윤호근씨가 속한 표2의 부서는 연습만 시키는데 피아노로 연습시키거나 지휘로도 연습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베를린극장의 부지휘자라고 말 할 수는 없는것이다.

 

음악을 알려주고 연습시키는 부서의 수석코치밑에 반주를 주로하면서 부분적인 연습지휘를 하지만 연주에서는 지휘로 서지 않는다. 그런 직책을 부지휘자라고 할수는 없다. 지휘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주자다. 그리고 그 부서에 헤드코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문체부가 보도자료에 경력을 명시한것 처럼 바렌보임에게 "지휘자"로 발탁되어 베르린 국립오페라단에서 부지휘자로서 있었는가의 문제이다. 음악코치중의 한명으로 베를린극장에 입사하여 일을 했던것을 이렇게 표현한다는것은 허위고 과장이라고 볼수 밖에 없다. 물론 음악코치들이 지휘를 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부지휘자라는 표현은 하면 안된다. 문체부는 국립오페라단이 관행이었다고 하는 변명에 속으면 안된다.

 

표1은 베를린슈타츠오퍼의 직제표인데 지휘자라인이 있고 다양한 지휘자가 있으며 객원지휘자들도 보인다. 그중에 한국인 김은선씨도 보인다. 그러나 윤호근씨는 그 중 하나의 직책인 적은 없다.

표1

 

표2는 뮤지컬프로덕션이라는 직제(음악부분 제작파트)가 보인다. 윤호근씨는 제작파트의 헤드(이 직책도 부지휘자라고 하지 않는다)가 있고 음악코치라고 해석한 파트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직책이 하는 일은 피아노를 치면서 솔로들의 연습을 돕는 직책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국립오페라단은 여기서 지휘도 했었다고 강변하지만 문제는 그 여부가 아니고 부지휘자였는지가 포인트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이를 부지휘자라고 부른다는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국립오페라단은 보조지휘자 혹은 연습지휘자라고 했어야하고했다. 독일에서는 ASSISTENTEN UND SOLOREPETITOREN에게 절대로 공연의 지휘를 맡기지 않는다. 연습시키는 일만 한다.

표2

 

표3은 문체부의 보도자료 부지휘자라고 밝히고 있다. 아시스텐테라고 괄호를 쳐놨지만 윤호근씨 스스로도 부지휘자라고 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보조로서 연습지휘만 했을뿐이다.

 

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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