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시나붕의 가장 큰 분출

▲ 2018년 2월 19일(현지시간) 수마트라 섬 카로에 소재한 시나붕 산이 두터운 화산재를 뿜어내는 모습 ⓒ AFPBBNews

(카로=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인도네시아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분출했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재와 연기로 된 기둥을 약 5천미터 가까이 뿜어냈다. 현지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공무원들은 신속히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누어주었다.

수마트라 섬에 소재한 시나붕 산은 2010년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해 2016년에 치명적인 폭발을 한 바 있다. 최근 며칠 동안에는 활동이 잦아지면서 두터운 화산재 기둥을 뿜어내고 있다.

화산 연구소 소장 카스바니(Kasbani)는 "올해 들어 시나붕의 가장 큰 분출이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사상자는 없다.

앞서 선포된 화산 근처의 접근 금지 구역 이내에 사는 사람은 없지만 위험 지역에서 7 km 떨어진 곳에 있는 집들은 화산재에 뒤덮였다.

공무원들은 마스크를 나누어주었고, 현지 주민들에게 호흡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재해 경감국 국장인 나타 나일 페란긴-안긴(Nata Nail Perangin-angin)이 말했다.

페란긴-안긴은 "몇몇 마을에서는 분출 직후 시정거리가 겨우 5 m 정도였다. 그야말로 암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시나붕은 2010년부터 400년만에 활화산으로 상태를 바꾸었다. 한동안은 휴화산이었다가 2013년에 한 번 더 폭발했고 이후 굉장히 활동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시나붕 화산이 분출하며 7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2014년 분출 당시에는 16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해 있어 130여 개의 화산을 보유하고 있다. 구조판이 태평양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지형으로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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