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이 2∼3년 간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 2000명을 모집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매월 10·15만 원을 2~3년 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의 100%를 시 예산과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월 15만 원 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저축액 540만 원에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0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200명이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아 올해는 선발인원을 지난해의 두 배인 2000명으로 확대하고, 시는 지난 전년까지 총 3138명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부터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더 많은 청년들에게 신청 기회를 주기 위해 본인소득 기준을 기존 월  200만 원에서 220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자격 조건 중 근로기준을 모집 공고일인 15일 기준 근로 중인 청년들이 신청하도록 했다.

'청년통장' 신청자격은 본인 소득 월 220만 원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는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61만 원) 이하인 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이와 더불어, 청년통장 참여 청년의 미래설계 및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맞춤형의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자녀의 교육비 마련이 필요한 저소득 자녀가구가 3·5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5~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꿈나래 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는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이들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을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09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우편 발송 및 동주민센터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저축하는 많은 청년들과 저소득 시민들이 순조로운 자산 형성을 통해 이를 토대로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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