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역사와 국민의 법정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범죄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전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들어가서는 '성시하게 혐의를 부인'했다"고 맹비난했다.

추미애 대표는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더니 결국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앞에 부하 탓, 측근 탓, 심지어 가족 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 그대로 '이런 대통령은 진짜 이제 마지막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국민 마음"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모두 자유한국당 계열의 대통령이자 국가원수였다. 우리 현대사에서 총칼로 권력을 찬탈하고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하며 부정축재를 일삼았던 사람들이였다"며 "이런 전직들과 호가호위, 호의호식하던 분들이 보수정당의 간판을 달고 정치를 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검찰은 국정 최고책임자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한 치의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