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 미사일 파괴장치인 USS MAHAN ⓒ AFPBBNews

(마나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해군이 15일(현지시간) 복잡한 걸프해상에서 수 년간 이어져 온 긴장 끝에 이란 군대의 걸프 해역 내 활동이 최근 수 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해군의 바레인 소재 5함대 빌 어반(Bill Urban) 사령관은 2017년 8월 14일 이후로 해역에서 이란 군대와 "불안정하거나 비전문적인 상호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불을 켜지 않은 이란 드론이 걸프 해역에서 작전 수행 중인 미국 항공기에 접근한 바 있다.

어반 사령관은 기자들에게 "그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지났으며, 우리는 이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과 2016년, 미국 해군은 반복적으로 이란의 혁명경비대(Revolutionary Guard) 선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자주 모습을 감추고 미국 선박에 접근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해군이 이란 해군이 돌아갈 때까지 신호탄과 경고사격을 발포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반 사령관은 그 이후로 이란 측에서 그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멈췄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활동이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비판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5 이란 핵 협상을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가운데 이같은 변화가 감지됐다. 

5함대와 연관된 기동 부대는 그동안 걸프 해역을 꾸준히 순찰하면서 몇몇 선박들을 점검해 왔다.

어반 사령관은 "전반적인 행동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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