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호세 파딜라 영화 감독 ©AFPBBnews

(리우데자네이루=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브라질의 '세차' 뇌물 사건을 배경으로 한 호세 파딜라(Jose Padilha) 감독의 새 드라마 시리즈인 '더 메커니즘(The Mechanism)'이 3월 23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된다.

'더 메커니즘'은 전 현직 대통령과 최고 기업대표와 국영기업이 연루되어 지난 4년간 브라질을 뒤흔든 뇌물 사건을 다루고 있다. 

파딜라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부패는 정치 구조의 논리적 일부”라며 “부패는 일반적이다. 이런 메커니즘은 이념도 없이 우파처럼 좌파에서도 많이 있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 시리즈는 대부분 2013년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여성 대통령과 페트로브라질(Petrobrasil)이란 대형 석유업체와 밀러&브레히트(Miller & Brecht)라는 대형 건설 도급업체가 나온다.

실제 그 당시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대통령은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이었다.

'세차 작전' 조사관은 대형 건설사인 오데브레히트(Odebrecht)의 대표가 국영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좋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

그 후 수사가 확대되면서 페트로브라스의 광범위한 횡령과 다른 기업과 정당 대표 간의 뇌물 수수를 적발했다.

호세프의 멘토인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전 대통령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았고,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현 대통령 역시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파딜라 감독은 2007년 리오의 빈민촌 마약갱단과 싸우는 경찰에 대한 영화인 '엘리트 스쿼드'로 찬사를 받았고,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콜롬비아 마약왕의 이야기인 '나르코스(Narcos)'를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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