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태도 '변했다': 2018년 1월 김정은 신년사 직후 28% → 3월 특사단 방문 후 53%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대북특사로 남·북화해가 급진전 되는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북인식이 상당한 차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8년 3월 둘째 주(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북한 태도 변화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53%가 '변했다', 34%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과거 세 차례 조사와 비교하면 북한 태도가 '변했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2014년 2월 6년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산가족상봉 행사 합의) 직후 25%, 그해 10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직후 28%, 2018년 1월 1일 올림픽 참가와 남북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신년사 직후 조사에서도 28%로 비슷했고 '변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60%를 웃돌았다.

북한 태도 변화 체감여부는 지지정당별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변했다'고 보는 시각이 70%에 육박하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변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60% 내외다. 무당층은 33%가 '변했다', 46%가 '변하지 않았다'고 답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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