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자동차 '아폴로'가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 AFPBBNews

(베이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3-5년 내에" 무인 자동차가 중국 도로에 등장할 수 있다고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Baidu)의 창업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중국 정보기술부의 수장은 지난주 무인 자동차 기술 상용화는 8-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로빈 리(Robin Li)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좀 더 낙관적인 입장이다. 더 빨리 상용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는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각종 기기와 결합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바이두 역시 무인 자동차 상용화 연구에 투자 중이다.

리 CEO는 기자들에게 2019년 바이두는 중국 생산업체와 협력하여 '높은 수준의 무인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높은 수준의 무인주행은 가령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할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한, 따로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도착하기 전까지 전골요리를 먹거나 자동차 안에서 노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운전자는 다시 직접 운전해야만 한다.

리 CEO는 "그러나 3-5년 후에는 완전한 무인 자동차가 도로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바이두는 무인 자동차 개발에 15억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바이두는 디자이너 및 개발자들과 기술을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