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18 이슬람 관광도시로 뽑히 타브리즈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 AFPBBNew

(타브리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새 핵협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그들(미국)은 유럽 국가의 지도자(마크롱 대통령)와 7개국이 서명한 합의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무슨 권리로 그렇게 하는가?"라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의 무장 세력 지원을 제한하는 새 합의를 요구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이란과 새로운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계속해서 기존 핵협정을 유지하며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일개 장사꾼일 뿐이다. 정치나 법, 국제적 합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국제적 협약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란은 2015년 핵협정 체결 후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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