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교육부 장관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혹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교육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관용차를 이용해 요가 교실에 간 것은 사죄했으나 '섹시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아베 신조 총리 정부는 이미 두 건의 정실인사 추문과 최근 고위급 재무부 관료의 성희롱으로 비난을 받은 가운데 이번 소동은 골칫거리다.

슈칸 분슌 주간지는 이날 교육부 장관이 도쿄의 에비스 지역에 있는 요가 교실에 갈 때 관용차를 사용했으며 개인 요가수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하야시 장관은 "의회 상황이 긴장된 가운데 소동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정부가 심한 질책과 비난을 받고 있기에 더 엄격한 태도로 공무에 임하겠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비록 이번 경우가 위법은 아니더라도 공과 사를 구분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간지는 전직 포르노 배우가 개인 수업과 오일 마사지를 제공하는 '섹시한 개인 요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야시 장관은 건강을 위해 단순히 '정기적인 요가 수업과 지압 마사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요가 교실 대표는 전직 포르노 배우라는 기사를 부인하며 잡지사에 정정기사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재무성이 고위 관리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에 잘못 대응하는 한편 두 건의 정실인사 추문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22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50%의 유권자가 현재 아베 정부에 반대하며 비슷한 규모의 유권자가 아소 다로 재무상의 사임을 원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이전처럼 이번 9월 투표에서도 간단히 당 대표로 재선되길 바라는 아베 총리에게 있어 나쁜 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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