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유층 자녀들만 갈 수 있는 교육 양극화...경남교육 도움 안돼“

▲ (경남=국제뉴스) 차재원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경남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웅동지구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경남창원국제학교 설립을 양극화를 초래하고 경남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웅동지구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경남창원국제학교와 관련해 차재원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창원국제학교는 부유한 일부 외국인 자녀와 대부분의 한국인 부유층 자녀들만이 갈 수 있는 귀족, 특권학교로 교육의 양극화를 부추기고 경남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의 국제학교는 내국인 30%에서 50% 이내의 입학이 허용된다는 제한규정을 넘어 내국인 비율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수업료 또한 학기당 평균 4000만원이라 1년에 1억의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해 교육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부유층 자녀들의 입학경쟁이 뻔하데다, 보편적 교육복지와도 상관없는 창원국제학교 설립에 경남교육청은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 예비후보는 27일 아침부터 경남도청과 경남교육청 앞에서 설립 반대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뜻을 같이 하는 교육 관계자들과 대책위를 구성해 설립 반대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창원국제학교 설립 저지와 경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