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고양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받은 이주현(가운데)씨.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북부 고양경찰서는 재치 있는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인공은 신도농협에 근무하는 이주현(여)씨. 이 씨는 지난 5월31일 오전 10시30분께 70대 노인이 현금 1600만원을 인출해달라는 다급하고 초조한 언행을 이상하게 여겨 600만원만 인출하고 곧바로 파출소에 신고했다.

70대 노인 A씨는 "형사인데, 딸과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돈을 가져오면 막아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농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도파출소 배민수 순경은 돈을 찾아서 삼송역 4번 출구로 향했다는 A씨를 찾았으나 발견을 못했다.

보이스피싱의 범죄수법이 무인 물품보관함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번뜩 든 배 순경은 삼송역 5번 출구에 물품보관함이 있는 것이 떠올랐다.

그곳으로 이동해 A씨를 만난 배 순경은 보이스피싱 범죄정황을 설명하는 등 A씨를 설득해 범죄 예방과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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