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의 이스트 룸에서 국가우주위원회와의 회의 중 우주 정책 지침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군의 여섯 번째 군대가 될 '우주군'의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을 지켜야 할 때, 단순히 우주에서 미국의 존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우리는 우주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섯 번째 군대로 우주군 창설에 필요한 과정을 즉시 시작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공군 이외 별도로 동등한 우주군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우주군의 임무와 시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바로 밝히지 않았지만, 의회가 먼저 이를 승인하는 법을 통과시켜야만 하기에 새 군대 창설이 하루 이틀 만에 일어날 수는 없다.

트럼프는 앞서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해안 경비대에 이어 여섯 번째 군대 창설 제안을 지지했으며,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을 위해 점점 커지고 있는 우주 궤도 잔해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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