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서울=국제뉴스) 서나리 기자 = 마산함에서 훈련 중이던 부사관이 탄약해체작업을 하던 중 탄약이 터지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연식이 오래된 마산함이 아직까지 운용됐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마산함은 1984년에 만들어진 배로, 약 34년 동안 호위함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배다. 마산함은 올해 퇴역을 앞두고 있던 군함이었다.

이에 해군을 전역했던 누리꾼들은 연식이 오래된 군함을 타 본 경험을 하나둘씩 밝혔다. 해군전역자인 한 누리꾼은 "오래된 함정들은 배수가 안돼 화장실이 매우 불편하다. 시설이 노후돼 위험한 것도 많고 페인트도 많이 벗겨지는 편"이라며 "탄약 해체 작업은 배 밑부분이나 함수 쪽에서 진행하는데, 망치로 작업하다보니 그 와중에 사고가 난 것 같다. 안타깝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산함 올해부터 퇴역준비한다고 들었는데 마지막에 사고가 나네요. 구형 함정 타는 대원들 정말 열약한 환경에서 근무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자신을 예비역 해군 중사였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얼마 전 전역한 예비역 해군 중사로써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 초임이었을텐데 마산함이면 교육용으로 쓰고 있지 않았나"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19일 오후 12시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근처 바다에 떠있던 마산함에서 탄약이 폭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부사관이 중상을 입어 해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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