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진균)는 6.13 선거를 통해 재선된 김병우 교육감의 인수위원회의 다른 이름인 ‘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출범 준비위원회’ 가동에 대해 교육가족 및 도민의 지탄을 받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대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교육감 당선자는 새로운 출발에 앞서 그 준비를 위한 위원회의를 조직 가동하려면 구성에 있어 당연히 교육을 담당하고 이끌어가는 현장 교원에 대한 고려가 전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발표된 인수위원회 성격의 ‘출범 준비위원회’는 현장교원의 배재는 물론 균형감마저 상실하고 시민단체, 노조 관련 인사 등으로만 인선되었기에 위원회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감 당선자는 재선으로 연임되기에 처음 당선자에게 필요한 인수위원회 성격의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여 가동시킬 필요성에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며 4년 전에는 많은 수의 현장교원을 파견시켜 인수위원회를 조직함으로써 교육계의 잡음과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생각할 때 이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회의 사무실이 도교육청 내에 위치하고, 공간 규모도 도교육청에서 가장 넓은 ‘화합관’으로 정해졌다며 이는 세간에서 회자되듯 ‘점령군’으로 오해 받기 쉬우며, 12명이 일시적으로 업무를 보는 규모치고는 사치스러울 뿐 아니라 도교육청의 일상적인 행사나 업무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가 가동되어 1개월이나 활동을 하게 된다면 이를 뒷바라지 하기위한 고정적인 인원을 비롯하여 업무 담당자가 본연의 업무를 중지하고 참여하고, 대응하게 될 것이기에 이것은 곧 많은 수에 해당하는 업무담당자의 업무를 가중시키게 되기에 이는 행정력의 심각한 낭비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산 면에서도 운영비, 수당, 여비 등을 비롯하여 불필요한 예산이 상당히 투입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4년 전 인수위원회 예산이 한 달간 6100만원이나 지출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비록 예비비 지출이긴 하지만 교육활동에 투입될 많은 예산이 낭비되는 것은 아닌 가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재선을 통해 연임된 당선자에게서 사례를 찾기 힘든 충북의 ‘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출범 준비위원회’ 운영에 있어 현장교원 고려의 인원 교체, 활동 기간 단축, 사무실 변경 등을 촉구하며 이를 통해 충북도민과 교육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위원회 활동이 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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