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 캡처

페미니스트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이 혜화역 여성집회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논란인 가운데,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치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신지예 위원장은 "주최 측 추산 6만 명 정도 시민분들이 모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성혐오를 없애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격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혜화역 집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신지예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두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임을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으니까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지예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일부 여성들이 과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행동을 빗대 대통령도 그렇게 하라는 의미의 용어를 외친 것이 문제가 됐는데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홍대 몰래카메라를 수사하는 과정에 있어서 경찰이 여성들과 차별을 해 특별히 빨리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발언이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신지예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신지예 위원장은 해당 잡음에 대해 당시 시위의 본질과 벗어난 초점으로 언론과 여론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두둔 발언을 하며 논란에 대해 “당시 육만 명 정도 인원이 모였으니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과격한 말들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신지예 위원장은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자청하며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정치판에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정책화시키고, 시민들 특히나 페미니스트라고 본인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정치를 통해 내 삶이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하는 상상력을 줄 수 있어 기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지예 위원장은 "페미니즘 정치라는 게 결과적으로 굉장히 오래 가야 하는 정치"라며 "몇 십 년은 해야 사회가 변할 텐데 그 첫 발걸음을 잘 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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