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드림결혼식' 신청자 접수받아 ... 나의 결혼이야기·나만의 결혼계획서 제출

▲ 지난달 23일 싱그러운 숲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7번 째 주인공 모습.(사진제공=부산시)

부산 거주 40세 이하 미혼남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공간에서 품격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어주는 '부산드림(Dream)결혼식' 올해 마지막 다섯 쌍의 예비부부 신청자를 접수받는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드림결혼식'은 결혼·출산 장려 및 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5쌍의 다양한 결혼이야기와 결혼계획을 바탕으로 한 쌍 한 쌍의 특별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올해도 37쌍의 나만의 특별한 개별 결혼식 추진을 위해 1월말에 결혼식 주관업체를 선정하고, 결혼식 신청, 접수를 받아 2월 25일 부산드림결혼식 1호 커플을 탄생시킨 이후, 개별 예비부부의 특별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 원하는 장소와 컨셉으로 결혼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현황을 보면 10쌍이 더베이101, 목장원, 허브랑야생화 등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22쌍이 결혼 장소와 시간을 확정하고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부부와 부산시가 함께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 갈 올해 마지막 5쌍 행운의 주인공은 부산에 거주하는 40세 이하의 미혼남녀로서, 부산드림결혼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나의 결혼이야기, 나만의 부산드림결혼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소정의 선정절차를 거쳐 웨딩플래너,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사진촬영 등 하객음식을 제외한 결혼식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싱그러운 숲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일곱번 째 주인공 이 모 씨는 부산드림결혼식 홈페이지 나의 결혼이야기에서 "4년 전 연상연하 커플로 첫눈에 반해 지금까지 사랑하게 됐고, 그가 못하는 걸 저는 잘하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그는 잘해서 꿍짝이 맞는 커플"이라고 소개하며 "서로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수입은 없지만, 신혼집은 30년 된 주택을 수리해서 저희만의 색깔로 꾸며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나만의 부산드림결혼 계획서에서는 "저의 결혼식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만들고 싶어서 하객들을 위해 작은 운동회나 뽑기 등 이벤트를 할 예정"이라며 "신랑을 위해 선물할 색소폰을 연주하는 저는 멋진 옷을 입고 미래 신랑이 될 그에게 그리고 저에게 의미있는 노래를 연주하고 싶다"고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드림결혼식은 요즘 만혼·비혼 추세로 인한 결혼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세태에 고가의 결혼비용으로 힘들어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결혼식장을 꾸며, 결혼하고 출산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예비부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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