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일, 서각반·캘리그래피 동아리 수강생 작품 선보여

▲ 제6회 토담미술제 포스터.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대학교는 평생교육원 멋글씨(캘리그래피의 순화어)반과 새김질(서각·書刻)반 수강생들이 18일부터 24일까지 ‘제6회 토담미술제’를 연다.

울산대 신학생회관 지하 무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서각 60점, 캘리그래피 15점이 선보인다.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참여한 10명은 김상진 작가의 문하생으로 이루어진 ‘울산 캘사모(캘리그래피를 사랑하는 사람들)’ 동아리 회원이다.

다양한 연령층과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울산 캘사모는 지난 5월에 개최된 제22회 울산미술대전에서 출품자 전원 입상이라는 성과를 내기도했다.

이번 전시 주제인 ‘아, 이러니’는 영어 단어 ‘ irony ’에서 온 것으로, 바쁜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한다는 아이러니를 꼬집은 표현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생업에 매진하면 할수록 생활의 여유가 사라져 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망중한 여유를 만들어 내고나서 외치는 소리가 ‘아, 이러니’라고 지도교수 김상진 작가는 설명했다.

문하생을 지도하고 전시 준비를 함께 한 김 작가는 울산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각과 캘리그래피에 이어 전각까지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전시의 주제가 이러한 만큼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도 저마다 마음에만 묻어두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망중한의 소중함을 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주한 일상 속에서 짬을 내어 소중하지만 놓치고 살았던 가족과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을 다듬어 글씨로 쓰고 나무에 새기는 과정은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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