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 상담을 통한 내부직원 보호·지원

▲ 부산 북부경찰서 직원들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부산북부경찰서(서장 박태길) 청문감사관실에서는 최근 경찰관 피살사건, 송사사건, 공무집행방해사건 등 업무 스트레스 및 우울증 증가에 대비 내부직원들을 보호하는 시책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부서는 부산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타와 업무협약을 맺고 17∼18일 이틀동안 300여명의 경찰서 직원 및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설문조사를 통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은 경찰이 치안현장에서 술 취한 시민을 귀가시키려다 오히려 폭행당하고 욕설이나 모욕적인 언행을 듣는 것도 모자라 흉기로 경찰관을 위협하는 일도 꽤나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시민 안전을 책임진 경찰의 안전이 흔들리고, 매 맞는 경찰관 이야기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공권력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현장에서 경찰관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곧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가 그대로 갈 것을 우려해 진행됐다.

최근 경찰은 술에 취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받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자괴감이 들고 업무에 회의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며 우울증 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북부서 진순근 청문감사관은 "이번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스스로 지각하고 상담을 통해 해소시켜 자존감을 회복하고 평온과 안전을 위한 시책에 직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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