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800. (로이터/국제뉴스)

(마드리드=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의 승무원 파업 때문에 7월 25일과 26일에 유럽에서 600대의 비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10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들에게 "대체 항공이나 완전 환불을 제공했다"라고 성명을 냈다.

이탈리아 승무원도 파업 중이지만, 항공사 대변인은 이탈리아 스케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국 노조는 라이언에어 직원을 현재처럼 아일랜드 법이 아닌 국가 법률에 따라 고용할 것과 소속 직원과 같은 근무 조건을 계약 직원에게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언에어 직원들은 또한 조종사와 승무원을 위한 노조를 인정하고 회사가 아닌 이들 노조가 택한 대표와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항공사는 영국 및 이탈리아의 승무원과 조종사 노조만 인정했다.

케니 제이콥스 라이언에어 마케팅 책임자는 "이들 파업은 전적으로 부당하며 가족 휴가를 망치고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의 경쟁항공사에 이익을 줄 뿐 어떤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라이언에어 승무원은 (청년실업이 높은 국가에서) 매년 최대 4만 유로(5,272만 원)의 급여, (매달 14일의 휴일) 업계 최고 근무일, 좋은 판매 수수료, 피복 수당, 병가 급여 등 상당한 급여를 받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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