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난 관중이 다음 달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팔레방의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스리위자야 FC와 아레마 FC와의 경기 중 스탠드에서 뜯은 의자를 던지고 있다. © AFPBBnews

(팔레방=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인도네시아 당국이 22일(현지시간) 성난 축구팬들이 다음 달 아시안 게임이 개최될 경기장에서 관중석 의자를 뜯어 던졌다고 밝혔다.

스리위자야 FC와 아레마 FC와의 경기는 21일 오후 팬들이 수마트라 섬 팔레방의 걸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의자를 던져 혼란이 빚어졌다.

러슬리 나위 경기장 보안 책임자는 "우리는 경기 중 걸로라 스리위자야에서 의자를 파괴한 팬에게 매우 화가 났다"라며 "거의 10년간 여기 있었지만, 어제처럼 의자를 부순 일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AFP에 전했다.

이 경기장은 8월 18일~9월 2일 팔레방과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안 게임을 위해 개조됐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안 게임을 위해 경기장 준비, 건물 작업 완료, 도로 확장, 교통 혼잡 해소 등으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다.

나위는 약 335개 좌석이 파손됐으며, 그중 절반은 인도네시아 외부에서 주문한 의자로 교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팀이 3-0으로 홈구장에서 진 것에 화가 난 스리위자야 팬이 시작한 난동으로 4명을 체포했으며,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45개 아시아 국가에서 약 1만 1천 명의 선수들과 5천 명의 관계자들이 올림픽 다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행사인 아시안 게임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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