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도쿄 온도가 33도까지 치솟은 날 한 공원의 분수에서 어린이가 놀고 있다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본의 고온 현상으로 인해 7월 2주간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만 2,00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내 많은 도시에서는 공식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최근의 정보에 따르면, 그 전주에 발생한 3명의 사망자에 이어 9일부터 15일까지 1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7월 중순의 일주일간 9,000명 이상이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월초에는 2,700명의 입원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소방청이 발표했다.

뜨거운 날씨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도 통신은 21일에만 최소 11명이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또한, 21일 총 3,091대의 구급차가 도쿄에서 출동하여, 일일 최고 출동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22일 한낮 233개 관측소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구조(Gujo)의 기온은 39.8도까지 치솟아 지역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도쿄 일부 지역의 기온도 37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고, "열사병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커튼과 에어컨을 적극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문부성은 일선 학교에 더운 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주 6살 남아가 학교 야외활동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