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폭발하는 젊음의 에너지와 거장의 원숙함이 빚어내는 음악의 향연!

▲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커튼콜 관객 기립박수 (사진=롯데콘서트홀)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오는 8월 20(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협연으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2015년 10월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2016년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을 통해 음악 애호가를 위한 고품격 콘텐츠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왔다.

롯데콘서트홀은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는 물론, 장기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음악 인재 발굴 및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여 국내 클래식 음악의 장을 넓히는데 기여하며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문화재단은 2018년 1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뜻깊은 첫 연주회를 열었다.

18-28세의 음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빈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의 파트별 지도 및 정명훈 음악감독과의 집중 리허설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높였다.

지난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집중 리허설 과정을 지낸 후 정명훈 지휘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단원들이 음악적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뿐 만 아니라 음악인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것’까지 필요한 자세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평생 음악밖에 모르고 살아왔지만 음악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인간, 음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꿈꿨는데 이제 개인적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젊은이들이 그 꿈을 잊지 말고 어떻게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힘을 음악이 만들어 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히면서 음악에 깃든 화합의 기능을 강조했다.

▲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롯데월드타워 연주 (사진=롯데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젊은 단원들이 최상의 케미로 펼치는 두 번째 무대

‘젊음(Youth)’을 표방하는 오케스트라인 만큼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젊다. 지난해 실시한 선발 오디션의 경쟁률은 약 8:1이었고, 정명훈 음악감독, 음대 교수진, 국내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등이 심사에 직접 참여하여 단원을 선발했다.

지난 1월 창단 연주회라는 상징적이면서도 영광스러운 무대에 협연자로 이름을 올린 음악가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었다. 2017년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원 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의 힘찬 도약을 자신감 넘치는 연주로 함께 이끌어 나갔다.  

이번 제 2회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린 그는 9년 만에 나온 1위 우승이라는 화려한 영예 외에도, 청중상, 현대작품연주상, 그리고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엔리코 코스타 박사 기념 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하며 단숨에 그 이름을 알렸다. 이후 양인모는 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매 연주 때마다 격려와 찬사가 섞인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양인모는 어린 시절 브람스의 음악이 길고 지루할 뿐 아니라 극적인 맛도 없는 것 같아서 큰 호감을 갖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진학 후 음악의 구성과 화성 등을 이해하게 되면서 브람스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음을 느꼈다고 한다. 브람스 레퍼토리를 사랑한다는 그는 “당장 어떤 곡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언젠가 흥미로운 음악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음을 배웠다”고 밝히며 브람스 음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자유'를 찾는 것-정명훈

1989년에서 1999년 태생의 단원들로 구성된 젊음과 패기 가득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1995년생인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아직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는 가득한 열정을, 예순을 훌쩍 넘긴 음악감독 정명훈이 어떻게 담아낼지 음악 애호가들은 기대에 찬 시선으로 본 공연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창단 이후 두 계절을 보내면서 음악적으로 더 크게 성장한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비상을 지켜보는 것 역시 이 공연에 갖게 되는 또 하나의 보람찬 설렘이다.

창단 연주회 리허설에서 단원들에게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자유를 찾는 것입니다”라고 정명훈 지휘자가 늘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두 번째 연주회에서 만나게 될 신선한 해석이 돋보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그리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클래식 팬들에게 큰 기대를 갖게 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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