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두고택’ 애신 애기씨 집 배경 등 드라마 곳곳 개평마을 한옥·돌담·골목 담아

▲ 개평한옥마을

(함양=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함양군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들이 드라마와 영화 등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함양군 개평한옥마을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김태리 분)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다.

조선말이 배경인 이 드라마에서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개평한옥마을 '일두고택'이다. 일두고택은 드라마 <토지> <다모> 등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두고택과 함께 개평한옥마을의 한옥들과 돌담, 골목 등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개평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하여 '오담고택'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 용유담

또 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으로 지리산 아래 함양군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되었다. 용유담의 기암괴석과 높은 산, 맑은물이 하나로 합쳐지며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연출되었다.

드라마와 함께 올해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에서 촬영되었다. 오는 9월 19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천400년 전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의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함양군에서 안시성 세트를 만들고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함양군에서는 영화 <고지전>을 비롯해 <곡성>, 드라마 <토지> <다모> 등 함양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수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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