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BBNews

(예루살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이번 주 시리아에서 아군 포격 사건 발생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이란에 맞서 자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시리아군이 실수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시켜 탑승한 15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그날 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무기를 생산해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제공할 수 있는 시리아 군사 시설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욤키푸르 전쟁 45주년 행사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 공격이 가해질 경우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파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위험에 맞서 우리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얘기했다.

17일의 사건은 러시아군이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뒤 러시아 정부와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 간의 최악의 아군 포격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러시아 간 관계 역시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20일 군사적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를 방문했다 .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정부는 시리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알아사드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달 초 이스라엘은 지난 18개월 간 이란을 주요 타킷으로 시리아에서 200건 이상의 공격을 가한 점을 인정했다.

욤키푸르 전쟁 당시 이집트와 시리아는 욤키푸르에서 이스라엘을 기습했으며, 이날은 이스라엘에 있어 가장 슬픈 날로 기억된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승리했으나, 2,500명 이상의 군인을 잃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욤키푸르 전쟁의 교훈은 우리에 깊게 뿌리박혀 있으며,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위험을 계속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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