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게리 라이스(Gerry Rice)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이번 주 제출된 아르헨티나의 예산안은 새 구제금융을 위해 필요한 개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차관의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며, IMF 이사진을 보내기 위해 서로 빠른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F는 17일 구제금융 강화에 필요한 경제적 개혁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아르헨티나의 예산안이 "경제 정책 강화와 신뢰도 증진을 위한 계획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동을 위한 보건 정책 확대 및 "사회적 구제와 보건 정책의 지출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 예산안은 시위를 촉발시켰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주요 예산 적자는 2015년 6.0%에서 작년에 3.9%로 하락했고, 올해 2.7%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두호브네(Nicolas Dujovne)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재정균형이 경제적 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IMF와 아르헨티나 정부는 6월에 3년 동안 50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의 차관 지원에 동의했으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두호브네 재무장관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정했음에도 조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을 즉시 지원받았으나, 지원 프로그램의 변경은 IMF 이사진의 승인이 필요하다.
협상 결과를 도출하고 IMF 이사진에 최대한 빨리 새로운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라이스는 전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중앙 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페소화 가치 급락과 경제 침체 악화로 압박을 겪고 있다.
또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에 대해 대중의 반대도 커지고 있다.
IMF는 과거에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한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