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BBnews

(잘츠부르크=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정치인들을 조롱했다. 브렉시트를 선동하는 것은 쉬우며 약속 이행을 피하기 위해 사임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이 끝나고 이같이 언급했다.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테레사 메이 총리에 EU에서 발을 빼는 브렉시트 계획이 핵심 10월 정상회담 이전에 좀 더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2016년 6월에 있던 브렉시트 국민투표 캠페인을 언급하면서 "브렉시트는 영국민들이 내린 선택이며 쉬운 해결책을 내다본 특정 사람들이 밀어부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므로 브렉시트는, 이 말을 하면서 영국의 완벽한 자치성을 존중하고 있는데, 유럽 없이도 쉽게 해 나갈 수 있다며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했던, 쉽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던 자들이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들은 다음날 그만두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이 누구를 노린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의 전 외무장관인 보리스 존슨과 전 브렉시트 협상인 데이비드 데이비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브렉시트 협상 논의가 진행되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사임했다.

두 사람은 또한 메이 총리의 최근 협상 포지션에서 등을 돌리면서 유럽과 브렉시트 조항을 합의하는 동시에 영국 의회에서 지배 과반수를 유지하려는 그녀의 입지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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