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국제뉴스)박종진 기자 = 김규환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입수한 월성원자력본부 감사자료에 따르면, 3000만원의 예산이 방사능방재훈련 본연의 목적과 무관하게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제37조에 따라 한수원은 방사능 방재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월성원자력본부는 방사능 방재 훈련을 실시하면서 TLD(개인 방사선 선량계) 대용품이라는 명목으로 손톱깎이 세트, 쿨토시 등 훈련과 관련이 없는 품목을 구매하여 훈련 참가자에게 지급해왔다.

최근 3년간 방사능 방재 훈련 내역을 점검한 결과, 총 8회 훈련을 실시하면서 방사능방재훈련 본연의 목적과는 무관한 쿨 토시, 손톱깎이, 참기름, 보조배터리, 핸드폰 고정링, 우산, 선크림, 스마트폰 방수팩 구입에 훈련비 3000만원을 집행했다.

김규환 의원은 "방사능 방재훈련 본연의 목적과는 무관하게 TLD 대용품 구매라는 명목을 만들어 참가자에게 지급한 것은 부적정하며, 불필요하게 훈련비를 집행한 사례는 없는지 전사를 대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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